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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도 갈 수 있어요.^^

여름여행지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섬 4곳 인천 서해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굴업도를 소개합니다.

by 뒤안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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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본 산과 어우러진 바다풍경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천의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의 가장 아름다운 섬 네 곳을 소개합니다. 섬여행을 원하면 수도권에서 가깝고 아름다운 비경과 힐링이 필요하다면 지금 소개하는 인천 서해의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굴업도를 방문하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여행이 될 겁니다. 

첫 번째 인천서해 백령도

백령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면 백령도 용기포항까지 4시간 정도 걸립니다. 백령도는 서해상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섬인데, 북한 장산곶까지는 불과 12km 떨어져 있습니다. 백령도 사곶해변은 규사가 넓게 깔려 있는 명소이며 길이가 2km이고, 물이 빠질 때면 폭이 150m에 이르며 경사가 완만하고 단단하여 세계에서 유일한 천연비행장이라고도 합니다. 인천 상륙작전 때 맥아더 사령관이 이곳 활주로로 이착륙하면서 전쟁을 지휘했다고 합니다. 백령도의 용트림바위는 마치 용이 하늘로 휘어져 올라가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19세기에 영국의 함대가 조선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있었던 백령도에는 기독교의 전래가 빨랐습니다. 백령도 중화동교회는 조선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교회이며, 남한에서는 첫 번째로 세워진 교회이기도 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50분 동안 백령도의 하이라이트인 '두무진'의 기암절벽을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람선에서 감상하다 보면 뾰족한 12개의 바위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장군의 머리와 같은 모습이라 하여 '두무진'으로 부릅니다. 유람선에서 내려 두무진 관람로를 따라 산책하면 또 다른 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백령도는 심청전의  배경이며, 심청이 빠졌던 인당수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콩돌해안에는 알록달록한 콩돌 사이로 바닷물이 들락거리며 내는 소리가 마치 타악기 연주회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시간을 맞출 수 있다면 백령도와 대청도를 23일 일정으로 묶어서 알뜰하게 여행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대청도

대청도와 나이테 바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약 3시간 40분 이동하면 대청도 선진포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백령도에서는 약 30분 걸립니다. 대청도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것이 나이테바위입니다. 나이테바위는 보는 순간 신비함에 사로 잡힙니다. 그리고 농여해변과 하나로 연결되는 원 플러스 원 해변인 미아동 해변으로 걸어가면, 염생식물인 순비기꽃이 은은한 허브향을 발산하며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대청도 미아동 해변에서 수평선 너머 백령도를 바라보면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 백령도를 볼 수 있습니다. 밀물 따라 해변으로 밀려온 모래가 세찬 바람에 40미터 높이의 언덕까지 날아와 이국적인 모습이 사막을 형성하고 있는 사구를 볼 수 있습니다. 대청도 모래울 해변을 따라 적송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기품 있게 서 있는 노송들은 설명이 필요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란두 정자각에서 출발하는 서풍받이코스 트레킹을 추천합니다트레킹 코스를 걷다 보면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거센 비바람에 깎여 거대한 절벽이 형성되어 섬을 버티고 있는 서풍 바지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트레킹코스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마당바위는 잠시 쉬어가라고 자리를 내어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청도에 가신다면 대청도에서 홍어가 많이 잡히는데요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먹는 홍어 맛 또한 별미입니다. 꼭 먹어보길 추천합니다.

세 번째 덕적도

덕적도와 밧지름 해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면 1시간 10분 후 쾌속여객선은 덕적도 진리도우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덕적도에 도착하면 공영버스 3대가 대기 중인데, 북리, 서포리, 소야도 방면으로 1,000원에 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덕적도에서 비조봉 정상에 오르지 않고서는 덕적도에 가봤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와 천상의 세계가 열리는 곳으로 꼭 올라가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비조봉은 정상까지 292m로 그리 높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주변의 섬들이 한꺼번에 보이는 비조봉에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리며 가실 때 수풀이 우거져 모기퇴치기를 꼭 휴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덕적도 밧지름 해변은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사장과 수백 년 된 적송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해변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해변입니다. 이제 덕적 소야도를 건너 소야도로 이동하면 소야도 역사 속의 섬으로 신라가 백제를 정벌하려고 당나라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당나라의 소정방이 대군을 거느리고 들어왔던 곳이 바로 소야도입니다. 소야도의 카페 아일랜드 소야를 검색해서 가면 텃골 해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바닷물이 빠지면 섬과 섬 사이 통행길이 드러나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야도의 능동자갈마당은 다른 곳과는 달리 굵은 호박돌이 깔린 몽돌 해변입니다. 그리고 소야도의 서포리 소나무 숲이 있는데 이 숲은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곳으로 꼭 가보길 추천드립니다.이곳은 적송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의 진한 향을 맡으며 계속 걷고 싶은 덕적도 여행의 최고 장소이며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꼭 가보길 추천합니다.

네 번째 굴업도

굴업도의 아름다운 풍경

'한국의 갈라파고스', '서해의 진주'라고도 불리는 굴업도는 때가 묻지 않은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업도로 가려면 덕적도까지 배로 이동 후, 덕적도에서 나래호라는 여객선으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5개의 섬을 순항하는 굴업도행 나래호는 짝수일과 홀수일 운행코스가 달라서 홀수날에 들어가서 짝수날 나오는 걸 추천합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굴업도는 편하게 쉬다 올 수 있는 곳으로 미리 민박을 예약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굴업도 선착장 도착하면 민박을 예약한 손님을 맞이하는 트럭이 있는데 민박집에서 보낸 트럭입니다. 트럭을 타고 5분 정도 들어가면 몇 가구의 주민이 모여 사는 '큰말'에 도착합니다. 굴업도 큰말해변은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모래해변으로 해변을 걷기 편하게 해 주고, 눈앞에 펼쳐진 작은 섬들과 하늘의 조화로움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 트레킹 코스는 백패킹의 성지로 꼽히며  많은 백패커들이 찾아와서 바다를 바라보며 한가로이 휴식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입니다. 오로지 자연을 가슴으로 품으며, 방해받지 않는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굴업도 여행을 추천드립니다소사나무가 군데군데 군락을 형성하고 있고 가을에는 수크령과 금방망이 꽃이 초원을 덮어 푸른 물결을 이루기도 합니다. 굴업도는 2009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인 생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굴업도는 원래 '서섬'과 '동섬'으로 구분되었는데, 두 섬 사이로 모래가 밀려 올라오면서 '목기미해변'이라는 연륙사빈을 통해 하나의 섬이 되었습니다. 서해의 섬이 이렇게 깨끗하고 서해 바다가 이토록 푸르른지 처음 느껴보는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굴업도 민박집을 예약했다면 이 섬에서 나는 해산물과 해초 밥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올여름 시원한 섬으로 휴가를 떠나 신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여행이 되리가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여름 여행지 중 인천 옹진군에 있는 비경의 섬 네 곳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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