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이 귀농을 이야기할 때 많은 자본을 투자하여 귀농하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땅을 사고 집을 사고 농기구를 사며 상당히 큰돈을 투자하는 귀농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귀농에 실패할 경우 상당한 재산상의 손실이 따라오기 때문에 위험한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돈 없이 귀농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귀농 방법 첫 번째 강한 멘탈 갖기
귀농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강한 멘탈을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여기서 강한 멘탈을 이야기하는 것은 귀농하고 농촌에 살려면 조금 뻔뻔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귀농의 가장 큰 위험은 농촌 생활의 경험 부족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도시에서 생활하던 사람이 시골 생활을 견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하려면 단단한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귀농하려면 먼저 시골 생활과 농사일을 경험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처음에는 가족이 다 이동하지 말고 귀농하려는 본인만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농하려는 본인이 먼저 적응하고 나서 나머지 가족들이 합류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시골은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읍면 단위 동네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서 외국에서 들어온 노동자들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농사일할 마음만 있다면 농사를 경험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농사 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농사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먼저 일손이 부족한 동네를 골라야 합니다. 그러려면 논농사보다 밭농사를 하는 지역을 선택하면 됩니다. 논농사는 대부분 농기계를 이용해서 하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밭농사는 김매기, 농약 치기, 비료 살포, 수확 등 수작업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밭농사 많이 하는 지역에서 일거리를 구하기가 쉽습니다. 지역을 정했으면 실행할 날짜를 잡아야 합니다. 실행할 날짜는 농사일이 시작되는 봄이 좋습니다. 가을 겨울은 일이 없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밭농사 많이 하는 지역은 위성 지도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위성 지도에서 비닐로 고랑을 길게 만든 큰 밭들이 있거나 대형 비닐하우스들이 밀집한 지역이 밭농사를 하는 지역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두 번째 숙박할 집 구하기
시골에는 달방이라는 월셋집이 있습니다. 보통 한 달 치 월세를 먼저 내고 1개월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방이 있습니다. 오래된 여관이나 펜션 등에서 달방을 운영합니다. 달방을 구할 때 면소재지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달방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농 초기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면 소재지 근처에 있는 것이 정말 유리합니다. 달방 가격은 아주 다양합니다. 월 10만 원~40만 원 선에 구할 수 있습니다. 관리비, 전기, 수도세 등을 포함한 가격이기 때문에 시골에 단기적으로 지낼 숙소로 달방이 정말 좋습니다. 연 단위 세 방을 구하지 않는 이유는 시골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일이 없는 겨울에는 굳이 시골에 머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숙소는 취사가 가능한 집을 골라야 하지만 초기에는 취사까지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잠자기 편한 정도로만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골 동네에서 정보를 얻는 방법 중에 가장 쉬운 방법은 그 동네에 오래된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식당 주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밥 먹을 집을 하나 둘 정해놓고 매일 그 식당에 가서 밥을 먹다 보면 식당 주인과 쉽게 친해질 수 있고 식당 주인과 다른 단골사람들로부터 그 마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를 얻으려면 본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도시에서 살기 힘들어서 시골 와서 살아보려고 알아보는 중이라고 적절하게 소개하면 됩니다.
세 번째 농사일 소개받는 방법
보통 면 소재지에는 그 동네 인력을 조달해 주는 인력사무소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이나 업체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이나 업체에 소개받아 일을 할 의사가 있음을 이야기해 둡니다. 이 과정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면 없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장해서 이야기해봐야 일 나가서 일해보면 바로 거짓말이 들통나기 때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일거리는 김매기입니다. 잡초를 뽑는 일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사일이 단순 반복 작업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이 일은 봄부터 가을까지 꾸준히 있는 일입니다. 여기서 본인의 지구력이 필요합니다. 이 일은 보통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중간에 1시간 점심시간이 있습니다. 오전 10시경 오후 2시경에 새참을 먹기도 합니다. 새참과 점심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을 나가게 되면 오래 일한 사람들이나 감독하는 사람들이 잔소리를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좋은 대우 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잔소리는 적당히 무시하고 "네네" 하면서 묵묵히 일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초기에 일할 때는 일한 다음 날부터 며칠 쉴 각오를 하고 일하는 날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시골 소문은 아주 빠르기 때문에 첫날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면 그다음 일은 구하기 어렵습니다. 김매기 등 단순 작업의 하루 일당은 남자의 경우 12만 원 정도입니다. 인력사무소 소개비가 1만 원 정도 들게 되므로 대략 하루에 10만 원 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일이 힘들기 때문에 하루 일하고 며칠 쉬는 것이 좋습니다. 첫 달은 월세만 번다는 생각으로 일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월세가 20만 원이라면 한 달에 이틀 정도 일하면 됩니다. 두 번 정도 일을 나가보고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일이 할만하다고 생각이 되면 조금씩 일하는 일수를 늘려나갑니다. 체력만 뒷받침된다면 겨울을 제외한 기간에 한 달 20일 정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귀농을 꼭 하고 싶다면 힘들어도 몸이 버틸 수 있다면 계속 적응해 나가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인격적인 대우를 받지 못하더라도 장차 내 농사일을 하고 싶다면 참고 넘겨야 합니다. 도시에서 일반적인 직장생활만 오랫동안 해왔다면 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각오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일을 나가고 말고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게을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시골 잡부 생활을 1년을 할 수 있다면 시골에서 먹고사는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육체 노동을 직업으로 하는 생활을 할 때 절대로 피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술입니다. 시골은 술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술 먹는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건강을 해치기도 하고 일을 잘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술은 못 먹는 사람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시골 빈집과 땅 알아보기
첫해를 지내는 동안 농사일이 조금 익숙해지면 싸게 빌릴 수 있는 노는 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그전에 농사일은 할 만한데 동네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꼭 다른 동네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시골은 작은 공동체이기 때문에 몇몇 사람과의 관계가 나쁘면 장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동네를 꼭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땅을 사는 것보다는 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땅은 보통 1년에 얼마를 내는 식으로 빌리게 됩니다. 상당히 싼 가격으로 빌리는 게 가능합니다. 최대한 싼 땅을 찾아야 합니다. 밭은 오랫동안 놀린 땅일수록 싸게 빌릴 수 있습니다. 이런 땅은 농사를 짓자면 노력이 필요하지만 최소한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골 빈 질을 구할 때는 가능한 최근까지 사람이 살던 질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비워둔 집은 수리비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골 빈집은 보통 1년 치 세를 한 번에 내는 방식이 많습니다. 땅과 집을 구하기 위해서 정부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귀농 자금을 빌릴 수 있지만 절대 신중해야 합니다. 잘못 빌리게 되면 그곳에 영영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가능하면 빛을 내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땅을 구하는 이유는 스스로 농사를 지어보기 위해서입니다.
다섯 번째 농사일 따라 하기
땅을 구하면 처음에는 그 동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작물을 택해서 농사를 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농사에 관한 정보를 얻기가 쉽고 판로도 안정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다 하는 작물을 택하면 특별히 농사일을 배우지 않더라도 남들 김맬 때 김매고 농약 칠 때 같이 치고 수확할 때 같이 하는 식으로 따라 하면 됩니다. 이렇게 몇 해를 보내면서 일당 받고 일하는 양을 줄이고 스스로 농사를 늘려가면 됩니다. 스스로 짓는 농사에 자신이 생기면 그때 땅을 사도 늦지 않습니다. 농사 기술만 있다면 땅은 굳이 사지 않아도 됩니다. 세를 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많기 때문입니다. 시골에서 대규모로 밭농사를 하는 사람 중 상당수가 자기 땅이 아니라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습니다. 그만큼 땅 빌리는 비용도 싸고 빌릴 땅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시골 농부로 사는 것에 익숙해지면 다양한 진로가 있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의 기본을 알면 전문가를 고용할 수도 있고 일꾼도 돈을 주면 구할 수 있으며 땅도 세를 내고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안정적인 판로만 확보된다면 농사를 짓는 일이 일종의 기업 경영이 됩니다. 농사일에 익숙해져 갈 즈음부터는 일반적인 기업 경영에 관한 이론과 실천에 관한 공부를 병행하며 장기적인 농촌 생활에 대비해야 합니다. 귀농해서 농촌에 정착하고 싶다면 이 과정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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