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정말 길고 긴 여정인 것 같습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현실 속에 인생의 끝자락 많은 사람이 80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노년 생활을 정말 처절한 불행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80세의 벽을 제대로 넘지 못하면 불행한 삶을 살지만 80세 벽을 잘 넘기면 100세 시대에 20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80세를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80세가 되면
6천 명 이상을 진료한 일본 최고의 노년 의학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노년의 현실은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주 잔혹하고 처절한 삶의 불행이 닥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수명에는 기대 수명과 건강 수명이 존재하게 되는데 기대 수명은 남성 80.6세이고 여성은 86.6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건강 수명은 남성 70.3세 여성 74.7세라고 합니다. 이것을 기초로 기대 수명에서 건강 수명을 빼면 남성은 약 9년 여성은 약 12년가량을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고생하다 생명이 꺼져 간다고 합니다. 이 기간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식사도 힘들고 외출도 힘들다고 합니다. 심지어 심할 경우 대소변까지 받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0세 이후가 되면 70대와 완전히 다른 일들이 발생합니다. 어제까지 가능했던 일들이 오늘은 갑자기 안 되는 경험을 수없이 하게 됩니다. 어제까지 아침 일찍 거뜬히 일어나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도 하고 팔다리를 움직이는 일이 힘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일어나 팔다리를 움직이려 하니 팔이 천근만근 무거워서 드는 것조차도 못하게 되는 암담한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치매인가 하는 생각에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일도 생깁니다. 자녀가 같이 병원에 다녀와 약 잘 챙겨 먹으라고 약봉지를 주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약봉지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일이 생깁니다.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고독이나 절망에 사로잡히는 시기기도 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건강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매일 밥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니 숨을 안 쉬는 암담한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80세가 되면 이처럼 노년의 생활이 정말 참담한 그림으로 물들어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80세가 이렇게 암담하다고 해도 80세의 벽을 잘 넘기게 되면 80세 이후 20년의 괜찮은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럼 80세의 벽을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50~60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80세의 벽을 잘 넘기는 방법
첫 번째 방법 열 효자보다 배우자가 낫다. 재산이 있는 사람이 노후에 재혼하고 싶다고 자식들에게 얘기하면 자녀 대부분이 반대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재산이 없는 사람이 노후에 재혼하고 싶다고 하면 자녀들은 대부분 축복한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재산이 있으면 자식들은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가 상대방이 결혼하는 이유가 재산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돌아올 유산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재산이 없으면 "좋은 사람 만나서 참 다행입니다. 외롭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겁니다."라고 축하해 준다고 합니다. 물론 축하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마음속에 아버지나 어머니가 질병 등으로 돌봄이 필요하게 될 경우 그 고민을 덜 수 있겠다는 계산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자식이 효도해도 배우자만 못한다는 겁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울 때 지켜주는 사람은 옆에 있는 배우자지 멀리 떨어져 살면서 가끔 얼굴만 내비치는 자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미우나 고우나 배우자 살아 있을 때 서로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며 지내야 하는 겁니다. 만약 혼자여서 재혼할 경우에도 설령 상대방이 돈을 목적으로 접근을 한다고 해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내가 돈을 가지고 있는 한 상대방이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 잘할 거라는 겁니다. 돈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자식에게 물려주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내 노후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쓰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두 번째 할 수 있는 건 계속하자 입니다. 82세에서 83세가 되면 급격하게 늙는다거나 돌아가시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분 중에 80세가 되면 이제 내 나이 80이니 무리하지 말아야지 하고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그만두시는 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안 하고 멈추는 순간 순식간에 늙고 세상과 이별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80세가 돼도 운전면허증을 반납하지 마시고 운전이 가능하면 계속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노년 교통사고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데 실제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80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보다 20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더 잦다고 합니다. 20대의 사고에는 사람들이 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80대 운전자가 사고를 내면 언론에서 큰일이라는 식으로 기사를 내는 겁니다. 나이 든 사람에게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면 지원금을 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이 제도 때문에 면허증을 반납하시게 되면 외출도 줄어들게 되고 그 순간부터 뇌 기능 인지기능 또한 저하되면서 치매 진행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전은 가능하다면 계속하실 수 있을 때까지 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 외에도 내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젊어서 학습하는 것처럼 80대에도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배우셔야 합니다. 노후 생활을 보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가 노후에도 배움을 지속하는 겁니다. 80세가 넘었다고 집 안에만 계시는 것은 수명을 단축하는 가장 안 좋은 방법입니다. 나갈 일이 있으면 나가고 하던 일 하시면서 무엇인가 흥미를 갖고 배우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세 번째 참지도 말고 무리하지도 말자 입니다. 80세가 넘으신 분들을 부검해 보면 누구나 몸 어딘가에 암이 작게 남아 있고 치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맥경화 같은 질병 하나씩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80세가 넘게 되면 아무리 건강한 몸이라도 이미 상당 부분 제 기능을 못하고 병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겁니다. 언제 무슨 병이 생길지 모르고 오늘 건강하다가도 내일은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참지도 말고 무리하지도 말라는 겁니다. "먹는 양을 줄이세요. 맵고 짜고 단 것은 피하세요 기름기 많은 건 먹으면 안 됩니다."라고 이런 이야기는 60세까지는 효과가 있지만 80세를 넘기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먹고 싶은 욕구는 몸이 필요하다는 것이니 입에서 당기는 음식은 드시면 됩니다. 체중 조절한다고 굶거나 식단 관리하지 마세요. 살이 좀 찐 사람이 오히려 더 오래 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야채가 건강에 좋다고 매일 풀만 먹지 말고 나이 먹을수록 단백질 보충을 위해 고기를 드셔야 합니다. 운동이 좋다고 무리해서 운동하는 것은 체내에 활성산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니 운동은 적당히 스트레칭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산책 정도면 충분합니다.
네 번째 80세가 되면 건강검진에 따라 약을 먹지 말자 입니다. 80세를 목전에 두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정상으로 나오는 수치보다 비정상으로 나오는 수치가 더 많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정상 수치라는 것은 평균치에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비정상 수치라는 것은 평균치보다 높거나 낮은 것을 의미합니다. 평균의 함정에 빠져 정상과 비정상을 따지며 치료하다 보면 건강이 더 악화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80세에 암 진단받았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수술하고 나서 암은 치료가 되더라도 이전에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0세의 몸 상태가 그 수술을 견딜 만큼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하니 암세포는 없앴더라도 건강이 나빠져 누워서 지내고 신체 활동이 없다 보니 건강 회복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80세가 넘으면 신체 활동이 더디기 때문에 암에 걸려도 진행 속도가 더디고 전이도 거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에 지장을 주지 않고 고통도 심하지 않다면 수술하기보다는 관리하면서 지내는 것이 노후를 위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비정상 수치가 나왔다고 재검사하고 이 수치를 정상으로 만들겠다고 과다 진료 과다 치료 과다 복용으로 이어진다면 이제까지 잘 버텨준 건강을 오히려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다섯 번째 나에게 맞는 의사를 찾자 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이야기를 듣거나 전반적인 몸 상태를 다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로 나온 수치만을 보고 판단하고 처방하게 됩니다. 혈압이 높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치료를 하고 약을 먹으라고 합니다. 심지어 조그만 혹이나 암 종양이 발견됐다고 수술받아야 한다며 장기 일부를 잘라내기도 합니다. 70세까지는 그럭저럭 체력이 있으니 할 수 있었지만 80세에는 이렇게 무리하게 약을 먹고 수시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오히려 남아 있는 체력마저 소진하고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80세가 되면 잘 맞는 의사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보내고 싶어 하는 노후를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의사를 만난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술을 원하지 않는데 수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딱 잘라서 이야기하는 의사는 맞지 않는 의사입니다. 처방해 준 약을 먹고 몸 상태가 나빠진 것 같다고 해도 힘들더라도 좀 참고 복용하라는 의사도 맞지 않는 의사입니다. 교과서적인 수치와 검사 결과만 믿고 환자 개인이 느끼는 몸 상태는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의사는 자신과 맞지 않는 의사니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자신과 잘 맞는 의사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만약 처방해 준 약을 먹고 상태가 오히려 안 좋은 것 같다고 얘기하면 약이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하며 다른 약으로 바꿔보겠다고 하거나 양을 좀 줄여보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자신과 맞는 의사일지 모르니 잘 고려해 보면 됩니다. 나이 들수록 병원에 자주 가게 됩니다. 의사도 사람이라 만났을 때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왠지 믿음이 간다면 자신과 잘 맞는 의사일 수도 있습니다. 50~60대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많은 의사를 만나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 번째 80세가 되면 약은 최소한으로 먹자 입니다. 병원에 가면 과마다 전문의가 있는데 심장 전문의, 흉부외과 전문의 등 과마다 해당 전문의가 진료하고 거기에 알맞다고 하는 약을 처방하게 됩니다. 처방을 잘할수록 약의 숫자와 양은 점점 많아져서 한 번에 먹게 되는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약을 먹게 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장기별 전문 진료 치료는 60세까지는 효과가 있지만 80세 전후에는 도움이 많이 되지는 않습니다. 예로 순환기 관련 콜레스테롤 수치를 맞춰야 한다고 해서 약을 먹게 되면 면역기능 저하나 임이 진행되기 쉬우며 감기나 독감에도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게 되면 80대의 좁아진 혈관 속으로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혈액을 통해서 흐르는 산소와 영양분이 전신 세포 골고루 전달되지 못하다 보니 특히 뇌가 저산소 저혈당 상태가 되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80세에 혈압과 혈당치가 높다면 다소 높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오히려 건강에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약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최소한으로 먹으면 됩니다. 매일 시간에 맞추어 규칙적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약을 먹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먹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지만 여러 가지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의학계에서도 확실히 조사된 결과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80세의 벽을 잘 넘서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아플 때 치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80세에 정 꼭 필요한 처방과 조치를 받고 과한 치료와 처방으로 몸이 더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80세가 넘으면 이것저것 가리지 마시고 하고 싶은 일 하고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몸이 가는 대로 자유롭게 사시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의 노후를 응원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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